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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 법칙 (2080 법칙) - KPI 기초 원리 #6인사 HR/인사 실무 2021. 6. 11. 13:15
파레토 법칙은 KPI의 K를 설명하는 원리이다.
KPI의 K는 KEY - Photo by Matt Artz on Unsplash 이전 게시글 핵심 요약
- KPI의 부작용, 사일로 효과를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KPI의 K는 KEY, 핵심을 의미한다
측정하고 평가하려고 하다 보면 실수하기 쉬운 문제가
모든 지표를 관리하고 피드백하려고 접근하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로 매니징이 강점인 팀장이나, 프로세스가 뛰어난 기획자는
이러한 오류를 범하기 쉽다.
KPI를 설계할 때 항상 먼저 떠 올릴 것은
이 PI가 K인가? 이 성과평가지표가 핵심인가? 란 질문이다.
비즈니스에서 PI로 다룰 수 있는 지표는 사실 너무 많다.
패션 회사의 경우를 예로 들면,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지표를 기본으로
정판율, 재고보유일수, ROTC, 원가율, 인건비율 등
지표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복종, 아이템별, 채널별 지표를 구분하기 시작하면
관리하고 피드백할 지표가 너무 많다.
한 사람이 100가지 지표를 계속 추적하고 피드백, 관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개인의 재무상태도 본인이 다 챙기지 못하기 때문에,
자산관리사나, 운용사, 관련 어플 등이 돕고 있는 현실인데
기업이라는 비즈니스 활동을 한다면, 그 지표들은 다 누가 관리할 것인가.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 지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상호작용하며, 상충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100%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진 지표들을 묶어볼 수 있다.
정판율, 판매율, 소진율 이러한 지표들은 언뜻 비슷비슷해도 측정 기준이 다른 별개의 지표인데
결과적으로 이러한 지표는 매출과 영업이익에 귀결한다.
정판율이 오른다고 무조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표들이 동일한 상황에서 정판율이 오른다면, 아마도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을 할 수 있다.
20%를 통해, 80%의 효과를 내는 KPI 기초 원리
이와 같이 KPI를 핵심과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MECE 하게 체계적으로 그려본다면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KPI가 나올 것이고,
이 핵심 KPI를 측정, 관리, 피드백하는 것이 KPI의 기초 원리이다.
핵심,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이러한 사고, 법칙을
파레토 법칙, 2080 법칙이라 한다.
파레토 법칙이란?
인구의 20%가, 전체 부(富)의 80%를 차지한다는 것으로,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주장한 이론이다.
전체의 80%가 20%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2080 법칙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KPI를 우선순위로 비교해야 한다 - Photo by Piret Ilver on Unsplash 우선순위 20%에 집중하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80%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기는 어려운 것이다. 결심과 의지가 필요하다.
리더로서 중요하지 않은 KPI를 더는 살펴보지 않는 것,
성향 상 어려운 사람도 상당할 것이다.
막말로 단순하게, 핵심 KPI를 매출로 잡고 집중하기로 했다면,
발주액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액션, 대응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발주액이 늘어나 재고가 늘어나고 비용, 원가가 늘어나는 것이
뻔히 그려지는 경영자가 이러한 의사결정을 하는게 쉬울까?
포기는 리스크를 감당하겠다는 의미이고
그 대신, 더 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20%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지금까지의 논리는 개인 단위에서 벌어지는 흐름이며
경영자가 포기한 80%를 회사 내 누군가는 20% 우선순위로 집중하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100을 다 잘할 수 없기에, 가장 성과 낼 수 있는 20에 집중해서
80에서 생기는 손해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산업혁명의 '분업화'가 만들어 낸 효율, 효과를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집중할 수 있는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를 해결한다면
기다리는 것은 80% 그 이상의 성과이다.
그렇다면 우선순위 20%를 설정할 때 고려할 것은 무엇일까?
① 효과성 - 가장 레버리지가 크고, 효과가 큰 가
② 효율성 - 정확하게 조준하여, 인풋 대비 아웃풋이 큰 가
③ 범위 - 전쟁의 전선이 너무 넓어지지는 않았는가
④ 회수기간 - 결과가 언제 나오는 가
우선순위 KPI라고 했는데, 너무 지엽적인 효과만 낸다거나
너무 비효율적인 효율을 가져온다면 결코 우선순위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SMART 목표 설정기법의 5원리를 바탕으로
그중에서 우선할 20%를 산출하면 된다.
KPI를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 - Photo by Joshua Golde on Unsplash 국영수에 집중하듯이
한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범위, 용량은 그리 크지 않다.
조직원들이 각자가 1개의 핵심 KPI만 달성할 수 있게 설계하더라도
그 조직은 유래 없는 큰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블로그를 하면서도 유튜브도 해야 하나 고민하듯이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전에, 범위와 KPI만 마냥 늘린다면
어떤 영역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미 성공 노하우를 알거나,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
다른 세계의 고수들은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다 잘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쉽지만 아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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